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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며 살아가기

첫 현직자 인터뷰를 성공하다

 

지난 글 (첫 현직자 인터뷰를 해내기까지)에서 이어집니다.

 

답장이 오지 않아도 연락을 시도했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자고 생각하며 연극제에서 만났던 담당자님께 카톡을 보냈다.지난 며칠간의 걱정이 무색하게 5분도 안돼서 '저는 잘 지내요. 잘 지내시나요?'라고 답장이 왔다. 연락을 보내기 전까지는 현직자 인터뷰가 너무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답장을 받으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코로나로 인해 안녕하지 못하는 근황을 나누다가 요즘 하시는 일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다. 마침, 담당자님께서 이전에 해오셨던 일이 내가 관심에 두고 있는 분야와 관련이 있었다. 질문하고 싶은 게 많았고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책만 읽고는 감이 안 잡혔는데 잘된 일이었다.

 

현직자 인터뷰에서 내가 제일 알고 싶었던 내용은 어떻게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왜 선택했는지, 어떤 경로로 그 일을 구하셨는지였다. 경험이 있어야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었고 담당자님께서는 담당자님은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추가로 구인 흐름 등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 코로나가 심한 지금은 해당되지 않는 상황이였다.

 

Photo by Kev Costello on Unsplash

 

원래는 폭풍 질문을 쏟아 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카톡이라는 매체의 한계상 많은 질문을 한 번에 쏟아 낼 수 없었다. 수십 개나 되는 질문을 일방적으로 쏟아낼 수 없고 대면상으로 진행되지 않았기에 대답을 바로 듣고 바로 질문을 할 수 없었다. 이리저리 시간이 길어져서 3일이나 진행되었다. 빨리 정리를 하고 끝내야 한다 싶은데도 질문이 오고 가다 보니 하루하루가 지나고 말았다.

 

첫 번째라 그런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질문 내용을 준비했다고는 했지만 집 밖에서 연락을 이어갔기 때문에 질문을 충분히 생각해서 보내기도 어려웠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카톡상으로는 한계를 많이 느꼈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현직에서 일하시는 분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번 현직자 인터뷰에서는 절대 카톡/메시지 상으로 하지 말고 대면으로 진행하거나 최소한 전화 통화를 통해서 해야겠다. 그리고 최대한 한 시간 안에 끝날 수 있도록 온전히 그 시간을 쏟아야 한다. 다시 복기하면서 생각해보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이 보인다. 다음 번은 첫 번째보다 잘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