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일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NPO 인턴] 비영리단체 인턴을 그만두다 *2020년 12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NPO (비영리단체)에서의 약 4개월 동안 인턴으로 일했다. 4개월을 일했지만 어디에도 경력으로 넣을 수 없다. 왜냐? 중간에 탈주했으니까. 진짜 힘들어도 끝까지 가는 성격이다. 나는 버티는 게 바로 내 장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내 의견이 묵살되는 이곳에서 더 이상 목표고 의지고 아무것도 만들어낼 수 없었다. 상사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상사는 자신의 의견만 내세울 뿐이었다. 심지어 불리하면 잠수를 탔다. 결국 그만두기로 했다. 원래는 해당 비영리재단의 자원활동가로 지원했다. 그러다 상사의 눈에 들어 운 좋게 인턴으로 뽑혔다. 여느 작은 단체에서의 경험이 그렇듯 '무급'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다. 내가 일한 단체는 성장하고 있는 곳이었다. .. 자기소개를 묻지 않는 면접 지난번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여름 캠프의 멘토 면접을 보고 왔다. 추천인 때문에 잠시 나를 곤란하게 한 그곳 교수님의 응원이 오늘도 나를 용기내게 한다 (ft. 알바 추천인) 가끔 내가 잘 살아가고 있나 궁금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타이밍 좋게 주위에서 한결같이 든든한 지지를 보내준다. 그런 따스운 지지받고 혼자 감동하여서 쓰는 글. 방학은 시 hizoe.tistory.com 지난 몇 년간, 여러 가지 일을 전전하면서 다양한 면접을 경험했다. 질문하라더니 오히려 왜 그런 질문 하냐고 면박을 주는 곳. 대표 본인 학벌을 자랑하는 곳. 미국에서 2년 살았는데, 한국 문화를 전혀 모르는 개인주의자 취급을 하는 곳. 녜? 한국에서 20년 넘게 살았는데요? 친구들이 최악의 면접 경험을 모으는 게 취미냐고 물어볼.. 연극학과 유학생, 면접 중에 학과 공연 홍보하기 어느새 4월이다. 우리 학교는 5월 초에 봄학기가 끝난다. 그래서 여름 방학/내년 1학년 알바를 3월 말까지 서류 지원받고, 4월에 면접을 보는 편이다. 나는 두 가지 업무에 지원했다. 여름 방학 콘퍼런스 스태프와 학교 글로벌 앰베서더. 오늘은 그중에서도 오늘 합격 소식을 받은 학교 글로벌 앰베서더 면접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학교 글로벌 앰베서더는 솔직히 무조건 서류 합격은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전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커버 레터에 잘 녹였다고, 커리어 센터랑 라이팅 센터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지원하고도 3주 가까이 지났는데 연락이 없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다. 어차피 내년도부터 무척 바빠질 것 같아서, 전공에만 집중하자 생각했다. 저번 주 목요일, 금요일 (바로 다음 날.. 미국 유학생 교내 아르바이트 1주차 후기 첫 주 트레이닝이 드디어 끝났다! 솔직히 과연 앞으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여전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지원하길 잘했다. 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1. 전공 지식을 활용하고 추가로 배울 수 있다. 일하면서 조명보드, 음향 보드 모두 만져볼 수 있다. 조명/음향 기술 수업만 들어봤지, 음향 크루했을 때도 직접적으로 만져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매니저에게 물어보면 트레이닝도 받을 수 있다는데, 같이 일하는 전공 친구들이 이미 지식이 많다. 그 친구들이랑 같이 일하면서 질문하면 척척 알려준다. 오늘은 예상보다 한 시간 일찍 끝났는데, 학생 회관 내에 있는 큰 방?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어떤 방식으로 프로젝트나 조명, 마이크가 사용되는지 투어 했다. 2. 전공 친구들을 사귈 수 있.. 미국 대학교 행사 동아리 임원 인터뷰 & 피드백 멈추지 않는 김조이, 이번에는 학교 동아리 임원에도 도전했다. 이벤트 팀이란? 내가 지원한 동아리는 학교 내에서 열리는 행사 기획, 제작 및 진행을 담당한다. 홈커밍 파티, 웰커밍 위크 이벤트, 헌티드 하우스, 레이저 게임 등등 모두 이 동아리에서 만든다. 때로는 다른 동아리와 연합해서 공연을 만들기도 한다. 지원한 포지션은? 내가 지원한 포지션은 콘서트 담당자였다. 학교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콘서트를 담당하고, 아티스트 소속사와 컨택, 기술팀과 소통을 담당한다. 학교 내에서 진행하는 콘서트의 '기획자' 역할이다. 내 경험 대부분은 현장 경험이다. 공연이 진행될 때 스태프로서 일해 봤지, 그 뒤에서 어떻게 공연이 기획되고 만들어지는지 직접 보거나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더욱 이번 기회를 잡고 싶었다.. 미국 유학생 교내 테크니션 트레이닝 후기 지난번에 포스팅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교내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그것도 전공과 꽤나 가까운 일. 바로, 학생회관 기술팀 소속 테크 어시스턴트! 학생 회관 건물 내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조명/음향/영상 기기를 작동하고, 점검하는 업무를 한다. 방금 첫 트레이닝을 받고 집에 왔다. 첫 트레이닝 후기를 솔직하게 말하면, 벌써 도망가고 싶다. 엉엉. 매번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비슷한 생각을 한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영화제 매니저를 시작할 때도 이 고민을 했고, 극장 어셔로 일할 때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아성찰의 시간이 왔다. 오늘 참여한 행사: 학교 대강당에서 영화 상영 + 줌 웨비나를 진행. 우리가 미리 알지 못했던 문제가 있는데 그게 바로, 줌 패널이 있다는 것. 즉, 오프라.. 미국 유학생, 전공 관련 알바를 구하다 복학하면 꼭 학생회관 기술팀의 Techinician으로 일을 하겠다, 마음먹었다. 휴학 전에는 교내 식당 두 곳에서 일했다. 개인적으로, 매니저와 동료가 별로여서 정말 최악의 경험 + 전공과 관련이 1도 없어서 경력사항 X 환장의 콜라보였다.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돈을 당장 못 벌어도 조금이라도 전공이랑 관련된 일을 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일하는 건 정말 유학생으로서 특권이니까. 내가 가진 옵션은 단 두 개였다. 1. 학생 회관 기술팀에 들어간다. 2. 알바를 안 하고, 다른 합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번다. (예를 들면, 유튜브... 유튜브...) 그리고 전공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여기서 잠깐 기술팀이 하는 일? 학교 내 연회장, 공연장 등에서 음향/조명/영상을 행사에 따라 장비를 준비하고.. 영화제 스크리닝 매니저 후기 1. 지원 2021년 4월 5일부터 5월 10일까지 제22회 전주 국제영화제(JIFF)에서 스크리닝 매니저(스매)로 일했다. 한 달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전주에서 식비만 80만 원을 썼다. 인생에서 이렇게 원없이 먹고 싶은 거 먹고 산적이 또 있던가? 이게 바로 어른이구나를 결제할 때마다 느끼게 했던 전주. 숙소가 제공되고, 사무실/근무 상영관까지 거리가 10분 정도라 교통비도 안 들었다. 그렇게 보면 나쁜 지출은 아녔다고 생각한다고요? 지금은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유학생이라 이때가 그냥 너무나 그립다. 3월 28일 - 지원서 제출 3월 30일 - 1차 합격 4월 1일 - 화상 면접 4월 2일 - 최종 합격 / 입사 서류 제출 스크리닝 매니저 공고가 연장된 당시에 지원을 했다. 그래서인지 면접부터 합격까지 속사.. 이전 1 2 다음